한화가 김범수의 호투를 앞세워 KT의 4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를 7-3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김범수가 5⅔이닝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고, 강경학이 3안타를 몰아쳤다.
10위 한화는 시즌 17승44패를 마크했다. 3연승을 마감한 7위 KT는 30승30패 5할 승률.

한화 선발 김범수의 호투가 빛났다.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KT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개인 최다 탈삼진 경기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51km 직구(68개) 위주로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0개) 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시즌 3승(5패)째를 거두며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한화 타선도 1회초 KT의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먼저 냈다. KT 선발 김민수를 상대로 이용규와 하주석의 연속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특히 하주석의 타구를 잡은 KT 유격수 심우준의 1루 송구가 손에서 빠지는 실책이 됐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김태균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KT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김태균이 2루까지 간 한화는 이해창의 볼넷, 강경학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김지수의 우측 깊숙한 뜬공 때 3루 주자 김태균이 판단 미스로 홈에 들어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3회초 한화가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이해창의 중전 안타, 강경학의 우측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김지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초에도 하주석과 김태균의 연속 볼넷, 김민수이 폭투로 연결한 2사 2,3루 찬스에서 이해창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7회초에도 이해창의 볼넷, 강경학의 안타에 이어 상대 투수 유워상의 폭투로 1점을 더했다. 한화는 모처럼 2루수로 선발출장한 강경학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포수 이해창도 2안타 2타점 2볼넷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6회말 유한준의 1타점 2루타, 8회말 허도환의 적시타와 박승욱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 선발 김민수는 5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