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이해창이 친정팀 KT를 울렸다.
이해창은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2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3일 월요일 경기로 인해 7연전을 소화 중인 한화는 주전 포수 최재훈에게 하루 휴식을 주기 위해 이해창을 선발로 기용했다. 지난해까지 KT에서 뛰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해온 이해창은 기대에 부응하듯 친정팀을 저격했다.

1회 첫 타석에서 KT 선발 김민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찬스를 연결한 이해창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화는 강경학의 안타에 이어 김지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4회에는 이해창의 쐐기타가 나왔다. 2사 2,3루에서 김민수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을 불러들인 적시타. 좌익수 송구가 홈까지 향한 사이 과감하게 2루까지 파고들었다. 한화가 6-0으로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해창은 지난 5월19일 수원 KT전에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올 시즌 7타점 중 5타점을 KT전에서 기록했다. 5번 중심타자 구실을 톡톡히 한 이해창이 친정팀 KT 잡는 저격수로 떠올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