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노진혁(31)이 팀 동료 구창모를 평균자책점 1위로 만들어줬다.
노진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5회초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의 초구 시속 126km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포다.

요키시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하면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었다. NC의 에이스로 성장한 구창모가 평균자책점 1.48로 요키시를 불과 0.07차로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노진혁의 스리런홈런 한 방으로 단번에 3점을 내준 요키시는 7이닝 3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고 평균자책점은 1.41에서 1.62로 높아졌다. 덕분에 구창모는 경기에 나서지도 않고 평균자책점 1위 자리에 무혈입성했다.
이날 생일이었던 노진혁은 이 홈런으로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NC는 결국 4-7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