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는 수비와 타격의 공이 더 크다”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기록했다. 이날 함께 승리투수가 된 알칸타라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를 질주했다.
요키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크게 대단하게 한 것이 없다. 반면 야수들의 수비는 엄청났다. 또 허정협과 전병우가 중요한 순간 점수를 뽑아줘서 고마웠다. 오늘 승리는 수비와 타격의 공이 더 크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노진혁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은 요키시는 평균자책점이 1.62으로 높아지면서 평균자책점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요키시는 “커브를 던졌는데 노진혁의 스윙이 좋았다. 3점을 주긴 했지만 점수차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타자들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평균자책점 선두는 내줬지만 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한 요키시는 “승리는 팀이 잘해야하고 운도 따라야한다. 반면 평균자책점은 투수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록이다. 나는 매 경기 매 이닝 무실점을 목표로 공을 던진다. 올 시즌에도 평균자책점을 최대한 0.00에 가깝게 유지하고 싶다”며 평균자책점 타이틀 욕심을 내비쳤다.
팀 동료 브리검은 지난 14일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자신이 없는 사이 키움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요키시가 살짝 질투난다면서 웃었다.
요키시는 “브리검은 좋은 동료이자 친구다. 얼마나 경기를 뛰고 싶어했는지 알고 있다. 브리검이 돌아왔으니 이제 선의의 경쟁을 하면 팀과 우리에게 모두 좋을 것 같다”면서 “에이스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 브리검, 최원태, 이승호 모두 마운드에 오르는 날에는 모두가 에이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