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승환이형의 직구만 생각하고 타석 들어섰다"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15 22: 07

"극적인 상황에서 때려 좋다. 팀이 이겨 더 기쁘다". 
최형우(KIA)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최형우는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2-2로 맞선 9회 2사 1,3루에서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10호째. 이로써 역대 7번째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 "8회 3루에 있을때 보니까 (오)승환이형의 직구가 좋았다. 그래서 직구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너무 안쪽에 맞아 넘어갈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9회초 2사 1,3루 KIA 최형우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한 삼성 오승환 투수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삼성 시절 동고동락했던 오승환과 적이 되어 만난 소감을 묻자 "설레기도 했는데 너무 중요한 상황이다보니 차분하게 하기 위해 심호흡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승환이형의 표정을 봤는데 늘 그렇듯 무표정했다. 첫 대결이다보니 기분이 묘했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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