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KIA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회 최형우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5-2로 제압했다. 최형우는 9회 우월 스리런을 터뜨리며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선발 드류 가뇽은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아쉽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제 몫을 다 했다. 최형우는 9회 스리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후 "가뇽이 경기 초반 체인지업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버텨준 덕분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결정적인 기회에서 박찬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최형우가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벤치에 있는 선수들을 다 기용했는데, 모두가 잘했다. 덕분에 홈에서 강한 삼성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