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에이스 김범수가 개인 최다 9탈삼진 경기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김범수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한화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5패)째. 평균자책점은 3.95에서 3.66으로 낮췄다.
최고 151km, 최저 143km까지 나온 위력적인 직구(6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0개) 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김범수의 구위에 KT 강타선이 눌렸다. 탈삼진 9개는 2015년 데뷔 후 김범수의 개인 최다기록. 구위뿐만 아니라 좌우 코너워크까지 제구도 칼날 같았다.

경기 후 김범수는 "야수 선배들이 초반에 많은 점수를 뽑아주신 덕에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팀 승리에 좋은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오늘 직구 제구가 중요한 순간에 잘 이뤄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최원호 감독님이 퓨처스에 계실 때 원포인트로 배운 것이 지금까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범수는 "아직 더 많은 경기에 나가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좋은 감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남은 시즌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