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로저스, 우승 확정 후 최종전 1군 복귀→후반기 생존 테스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16 11: 10

 대만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중신 브라더스)가 2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중신 브라더스가 2020시즌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에야 콜업됐다.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후반기에도 계속 팀에 잔류할 지 테스트를 받게 된다. 
로저스는 16일 열리는 푸방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 5월 9일 라쿠텐과의 경기 이후 2달 일주일 만에 1군 경기다. 
중신 브라더스는 지난 14일 라쿠텐 몽키즈를 꺾고 2020시즌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36승 23패인 중신 브라더스는 16일 푸방 가디언스와의 경기가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다. 

중신 브라더스는 2달 넘게 2군에 있던 로저스를 콜업해 선발 기회를 준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로저스의 1군 복귀를 알리며 “후반기 외국인 선수 운용을 위한 테스트”라고 언급했다. 
중신 브라더스는 로저스가 2군에 있는 동안 미란다(5승 6패 ERA 4.22), 데폴라(8승 5패 ERA 4.05), 라이블리(6승 1패 ERA 3.94) 3명의 외국인 투수들이 활약했다. 
라이블리가 지난 10일 마지막 등판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했다. 중신 브라더스는 후반기를 대비해 외국인 투수 아르투요 레이예스와 지난 11일 계약했다. 
로저스는 16일 푸방 가디언스 상대로 좋은 구위를 보여줘야 생존할 수 있다. 로저스는 1군에서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79를 기록했다. 2군에서도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6.28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한 경기 10실점을 허용한 적도 있고, 대학 올스타 팀과의 교류전에서는 6이닝 10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ET투데이’는 “라이플리의 부상과 새 외국인 투수가 자가격리 중이라 로저스에게 1군 기회가 주어졌다. 로저스의 잔류를 결정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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