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가 서산에 떴다. 짐을 풀자마자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타자로 출격한다.
지난 2일 새벽에 입국한 반즈는 16일 정오를 기점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입국 후 한화 구단이 마련한 충북 옥천군의 한 마당 있는 주택에서 2주간 개인 훈련을 한 반즈는 퓨처스 팀이 있는 서산 전용훈련장으로 즉시 이동했다.
한화 퓨처스 팀은 이날 오후 6시 SK를 상대로 경기한다. 반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서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1번에 들어섰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16/202007161628772147_5f101264c4f3c.png)
이날 오후 4시께 서산구장에 도착한 반즈는 바쁘게 움직였다. 짐을 풀고 식사부터 한 반즈는 KBO 선수 등록을 위해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증명 사진을 찍은 뒤 훈련에 들어갔다. 정민철 한화 단장도 서산을 직접 찾아 반즈와 대화를 나누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우투우타 외야수 반즈는 지난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 데뷔, 2018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6시즌 통산 484경기 타율 2할4푼2리 284안타 20홈런 102타점 22도루 OPS .64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지만, 트리플A 120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 30홈런 95타점 11도루 OPS .824로 활약했다. 올해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야구가 중단되면서 기회를 잃었다. 지난달 23일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낙점돼 한화와 총액 20만 달러 조건에 계약했다.
반즈는 이날 경기와 17일 자체 청백전을 통해 공수에서 실전 감각을 체크한 뒤 1군 콜업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반즈는 “14일의 격리 기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드디어 야구를 할 수 있다니 흥분된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하루빨리 1군에 가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화 퓨처스 팀은 이날 반즈(지명타자) 조한민(유격수) 최인호(좌익수) 이성열(1루수) 김민하(우익수) 김회성(3루수) 이동훈(중견수) 김창혁(포수) 정기훈(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좌완 박주홍.
이에 맞서는 SK 퓨처스 팀은 고종욱(좌익수) 김민재(중견수) 정의윤(우익수) 남태혁(1루수) 이재원(지명타자) 최항(2루수) 현원회(포수) 최수빈(3루수) 김성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재성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