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감독대행, "화이트 영입, 내년 시즌 고려…로맥 LF 염두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16 17: 07

"타선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SK 와이번즈 박경완 감독대행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9차전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에 대해 이야기했다.
SK는 지난 2일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이던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을 웨이버 공시했다. 이후 대체 선수를 물색하던 SK는 투수 대신 타자를 영입하며 타력 강화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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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3라운드로 입단한 화이트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시즌 동안 통산 256경기에 나와 타율 2할3푼6리 26홈런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82경기타율 3할1푼1리 59홈런을 기록했다. 
SK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우투우타 내야수인 화이트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특히, 투수 유형과 상관없이 우수한 타격 능력을 갖췄으며 득점권 시 높은 집중력으로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다”고 기대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투수도 알아봤는데, 아무래도 투수의 경우는 한국으로 들어왔을 때 (격리를 마치고) 몸을 더 오래 만들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나온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투수가 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히지만, 내년 시즌 화이트에 대한 적응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 여러가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에 대해서는 "화면으로 봤다. 전반적으로 홈런치고 안타치고 상당히 좋더라. 기록을 살펴보니 트리플A에서도 파워와 선구안이 좋더라. 타자 쪽에서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화이트가 내・외야 모두 가능하지만, 포지션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 박경완 감독대행은 "로맥을 좌익수로도 생각하고 있다. 화이트도 멀티 포지션이 된다고 하는데 지켜봐야할 것 같다. 생각보다 몸이 큰 편이라 1,3루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힐만 감독님때 우익수로 나갔었는데, 우익수로 쓰게 되면 한동민이 좌익수로 가야한다. 한동민은 우익수로 고정하려고 한다. 같이 움직이면 흔들린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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