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듀오' 알칸타라-플렉센, 믿음이 가른 이닝 소화력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16 18: 07

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두 투수. 에이스를 가르는 차이는 공에 대한 믿음에서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9차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했다. 지난해 KT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28)와 크리스 플렉센(26)을 영입했다.

[사진] 라울 알칸타라(좌)-크리스 플렉센(우) / OSEN DB

알칸타라와 플렉센 모두 150km의 이상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구사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고 있고, 플렉센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승운을 제외하고도 알칸타라는 올 시즌 평균 6.4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있고, 플렉센은 5.7이닝를 던지는데 그치고 있다.
알칸타라는 전날(16일) SK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에대해 "선발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기보다는 잘해주고 있다. 페이스도 좋고 운영하는 부분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플렉센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어리고 그러니 급한 모습도 보이고 그러더라. 잘 던지려고 정확하고, 확실하게 하려다보니 공이 빠지곤 한다"라며 "잘 적응하고 있으니 자기 공 믿고 던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본인이 심리적으로 좋은 공을 던지고 싶어한다. 특별히 문제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필승조를 선발 뒤에 바로 기용했다. 오늘은 (박)치국이도 있고, (함)덕주도 있지만, 플렉센이 잘 던져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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