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나성범이 마침내 타격훈련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동욱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성범이 드디어 티배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 55경기 타율 3할1푼1리(228타수 71안타) 15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NC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오른쪽 손바닥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 12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지난 14일부터 수비훈련을 시작한 나성범은 이날 경기 전 훈련에는 티배팅을 하면서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이 티배팅을 하면서 상태를 체크했다. 빠르면 주말 정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직 몸상태가 확실하지는 않다. 정확히 언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NC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키움에 시리즈 스윕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선발투수 최성영이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잘 버텨줬고, 노진혁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이동욱 감독은 “최성영은 시즌 초반 부진했는데 이제 많이 좋아졌다. 자기 공을 계속 던지면서 결과도 만들고 있다”며 최성영의 역투를 칭찬했다.
노진혁이 홈런을 터뜨리고 이동욱 감독의 가슴을 때린 장면에 대해서는 “사전에 미리 정해둔 것은 아니였다. 최근 장타를 많이 치고 있는데 가슴도 세게 치더라. 나중에 노진혁한테 자세히 물어봐달라”라며 웃었다.
40승 고지를 앞두고 2연패를 당한 이동욱 감독은 “아홉수라고 특별히 생각하지는 않는다. 9승도 아홉수, 19승도 아홉수, 29승도 아홉수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할 뿐”이라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