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주중 3연전 시리즈 스윕을 저지하고 가장 먼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NC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루친스키는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요키시(키움)와 더불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의지는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2사구로 활약했다. 이명기와 강진성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박민우, 노진혁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은 임시선발투수 문성현이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전병우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등 주축 타자들이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NC는 2회초 양의지와 노진혁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모창민과 강진성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키움도 2회말 전병우의 내야안타와 김혜성의 안타, 박준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서건창의 날카로운 타구를 1루수 강진성이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3회초 이명기와 박민우가 연속안타를 기록한데 이어서 양의지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강진성의 안타에 이어서 이명기의 1타점 3루타,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로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도 NC의 공격은 계속됐다. 2사 만루에서 이명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박정음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주효상은 안타를 날렸다. 2사 1, 2루에서 김혜성은 1타점 2루타로 길었던 팀의 무득점을 끊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