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루친스키(32)가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루친스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루친스키는 김하성-이정후-박병호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2사에서 전병우와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박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서건창에게도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강진성이 타구를 곧바로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루친스키는 4회 이지영을 내야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지만 전병우와 김혜성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았다. 5회와 6회에는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7회 1사에서 전병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혜성과 박준태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팀이 9-0으로 앞선 8회에는 송명기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NC는 루친스키의 호투에 힘입어 9-1 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투구수 100구를 기록한 루친스키는 이날 투심(33구)-커터(25구)-직구(24구)-커브(15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 투심은 최고 147km를 찍으며 키움 타자들을 압도했다.
시즌 9승을 달성한 루친스키는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요키시(키움)과 더불어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요키시의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기록에 가려져 있지만 루친스키 역시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13경기 중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구창모가 우천 노게임으로 등판 기회를 한 차례 날린 가운데 루친스키는 팀을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서 구해내며 원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