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는 타선 도움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고 고맙다”
NC 다이노스 루친스키(32)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룰 펼치고 시즌 9승을 수확했다.
NC는 루친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9-1로 승리하고 시즌 40승 고지에 올랐다.

루친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타자들이 다 해준 경기다. 나는 그저 스트라이크를 넣으려고 했을 뿐이다. 작년보다는 타선 도움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고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9승을 기록하는데 그친 루친스키는 아직 시즌 절반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지난해와 같은 9승을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올해 다승 페이스가 빠른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승은 내 능력보다는 팀원 전체의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 올해 승을 많이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겸손하게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향해 가겠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루친스키는 올 시즌 등판한 13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한 1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선발로서 언제나 이닝 길게 끌고 가는게 목표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서 불펜투수들을 쉬게해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최대한 오래 길게 던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