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수천만원 PPL 논란 "위법행위 無" 해명→"미숙했다" 직접 사과(전문)[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7.17 11: 37

 다비치 강민경이 브랜드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광고 비용을 받고 진행한 PPL(product placement) 논란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17일 오전 강민경은 개인 SNS에 "저와 그리고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강민경은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다. 그간의 제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고 밝혔다. 

"채널을 운영 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는 강민경은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특히 강민경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강민경은 일상을 공개하는 브이로그 영상 속에 먹고, 신고, 입는 것 등의 PPL을 녹여냈다. '매일 쓰는 것들'이라고 소개한 화장품, 음식, 패션 등도 사실은 브랜드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진행한 '유료광고'였다고. 
하지만 강민경은 이같은 영상들에 '유료 광고가 포함된 콘텐츠'라는 문구를 명시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강민경은 개인 SNS 댓글을 통해 "콘텐츠의 기획에 맞게 그리고 광고주와 협의된 내용에 맞게 적절한 광고 표기를 진행했다. 나는 어떠한 위법행위도 한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민경은 "공정위에서는 현재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권고(어떤 일에 관하여 상대방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을 권유하는 일)단계이며 9월 1일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본인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강민경이 소개한 제품들이 협찬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팬들의 지적에는 "오해가 없길 바란다"면서 "유튜브 협찬을 받은 부분은 협찬을 받았다고, 광고가 진행된 부분은 광고를 진행하였다고 영상 속이나 영상의 ‘더보기’ 란에 모두 표기하여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강민경의 이같은 해명에도 이미 등을 돌렸다. 강민경의 '일상템'인 줄 알았던 제품들이 모두 광고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 것. 실제로 강민경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해당 보도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 이후 대중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안겼던 강민경. 과연 그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콘텐츠로 보는 이들에게 힐링과 웃음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다음은 강민경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민경입니다.
저와 그리고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느덧 유튜브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과 변함없이 지금도 ‘브이로그’는 촬영부터 편집 그리고 게시까지 모두 저 개인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습니다.
그간의 제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채널을 운영 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강민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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