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 할거야?" 류현진 홈런, 다저스 전 동료들 화들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18 05: 02

‘베이브 류’ 류현진(33)이 홈런을 쳤다. 프리 배팅에서 남다른 타격 파워를 과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베이브 류! 코리안 몬스터’라고 적으며 류현진의 타격 훈련 영상을 게재했다. 트레이닝복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우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홈구장 로저스센터 담장 밖으로 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팔로스로 동작을 끝까지 한 류현진은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자 왼손에 들고 있던 배트를 가볍게 내려놓으며 1루로 뛰어갔다. 양 팔을 벌리며 기뻐했고, 환호를 하기도 했다. 동료들도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사진] 류현진 /OSEN DB

류현진도 이 영상을 자신의 개인 SNS에 올렸다. 여기에 전 소속팀 LA 다저스 선수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3루수 저스틴 터너는 “2020 블루제이스 지명타자?”라고 적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캡처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 투수 알렉스 우드 그리고 지금 다저스 소속이 아닌 맷 켐프(콜로라도), 애드리안 곤살레스(전 뉴욕 메츠) 등 여러 선수들이 이모티콘이나 인사말로 댓글을 달았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솜씨를 보여줬다. 타격 연습 때 홈런을 자주 쳤다. 지난해 9월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아메리칸리그 토론토로 이적했다. 코로나19 특별 제도로 올 시즌 전 경기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설 일은 없을 전망이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캡처
한편 류현진은 오는 25일 오전 7시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14일 자체 청백전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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