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이 내일 선발투수로 나간다. 그동안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는 18일 경기 선발투수로 차우찬을 예고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11경기(56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6.04으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LG 이적 후 3년간 35승을 거두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차우찬이 제 기량을 회복한다면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LG 선발진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우찬이 내일 선발투수로 나간다. 그동안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차우찬이 돌아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이웅찬과 김윤식 카드를 남겨뒀다. 하지만 내일 차우찬을 선발로 결정했으니까 당분간은 불펜에서 활용할 생각이다. 좀 더 지켜보고 백업 선발투수 카드로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윌슨과 켈리도 더 잘해야한다. 그래도 지난 등판은 이전보다 좀 더 좋았다. 켈리는 구속이 시속 147-148km까지 올라왔고, 윌슨은 구속은 비슷했지만 바깥쪽 공이 잘 형성됐다”며 선발진의 반등을 기대했다.
부상으로 이탈해있던 김민성과 박용택도 역시 복귀가 임박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민성은 2군에서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빠르면 다음주 복귀가 가능하다. 박용택은 이제 타격은 100% 힘으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주루를 하지 못해 1군 콜업은 좀 더 기다려야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