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승 감독은 달랐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와인 선물에 통 큰 답례를 했다. 우승 기념주를 덜컥 안겨주었다.
17일 광주경기를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김태형 감독을 만나 준비한 와인을 선물했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이동욱 NC다이노스 감독, 이강철 KT 위즈 감독,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에 이어 6번째 와인 교류였다.

이강철 감독이 수원 왕갈비를 답례하면서 상대 감독들도 빈손으로 받지 않았다. 손혁 감독은 충청 지역의 전통주 소곡주를 준비했고, 허삼영 감독은 경북 특산물 감와인으로 답례했다.
김태형 감독이 어떤 선물을 준비할 것인지도 관심이었다. 김 감독은 "나는 우승 기념 소주를 준비했다. 지인이 우승을 기념해 선물해준 것이다. 내 얼굴이 박혀 있다"며 웃었다.
작년 디펜딩 챔프답게 우승 기념 소주로 답례한 것이었다. 2019 우승의 기운을 담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감독들의 답례에 대해 "수원 왕갈비는 맛있게 먹었다. 점점 좋은 선물을 해주어 솔직히 다음에는 무엇이 오는지 궁금해졌다. 다시 답례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