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최다승’ 임찬규 “잘한다는 칭찬에는 위험이 도사린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17 22: 32

“잘한다는 칭찬에는 위험이 도사린다”
LG 트윈스 임찬규(28)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LG는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두고 5위를 수성했다.

LG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임찬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원래 컨디션이 좋으면 세게 던지다가 공이 몰렸는데 오늘은 그 점을 생각하고 코너워크를 하는데 집중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임찬규는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됐고 시즌 10승 가능성도 높였다. 하지만 임찬규는 “선발투수라면 누구나 10승을 하고 싶을거다. 하지만 승리만 생각하면 위기 상황에서 어렵게 승부하다가 볼이 많아진다. 그저 매 이닝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승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닝에서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오늘도 1이닝을 더 던지고 싶었다”고 말한 임찬규는 “2018년(146⅔이닝)에 규정이닝을 한 번 달성한 적이 있다. 올해는 150이닝을 던지고 내년에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최근 정찬헌과 함께 LG 선발진에서 호투를 하고 있는 임찬규는 정찬헌과 원투펀치가 된 것 같다는 말에 “나 같은 투수가 뒤에 있어야 강팀이다. 나보다 더 좋은 투수들이 앞에 있다는 의미니까. 잘한다는 칭찬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나태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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