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500회 특집 이문세X이소라X윤도현X유희열, 28년의 빛나는 음악史 징검다리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7.18 00: 59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이 '유희열의 스케치북' 500회 특집으로 뭉쳤다. 
17일에 방송된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500회 특집 'The MC' 에서는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이 등장했다. 
이날 유희열은 "오늘 인사가 좀 남다르게 느껴진다. 이 무대에서 500번째 인사를 드렸다. 좀 전에 불렀던 가사처럼 노래를 만드는 일을 하다가 처음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했던 게 '스케치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계보가 28년 됐다. 전임 MC들을 모시고 무대를 꾸며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등장한 이문세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설렜다"라며 "세월이 지나고 진행자만 바뀌었을 뿐이지 전통과 음악적 교감은 변함이 없다. 이 무대만의 독특함과 분위기 그리웠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이어서 등장한 이소라를 보자 "이게 꿈이냐 생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소라는 "뭘 꿈이냐. 자기가 전화해놓고선"이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소라는 "프로포즈를 녹화할 때도 이 자리였다. 오늘 무대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사랑했나봐'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날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의 첫 방송이 공개됐다. 먼저 이문세는 풋풋한 30대 모습이 공개돼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첫 방송에서 배우 박성원이 객원 무대감독으로 등장했다. 이소라도 1996년 '이소라의 프로포즈' 첫방송 무대가 공개됐다. 당시 게스트는 '마법의 성'을 부른 김광진이 등장했다. 이 모습을 본 유희열은 "이소라씨 너무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윤도현은 2002년에 첫 방송을 했다. 윤도현은 지금과 달리 머리를 빡빡 깎고 등장했다. 이 모습을 본 이문세는 "휴가 나온 군인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첫 방송 게스트는 신승훈, 김종서였다. 유희열은 "저 때부터 옷 갈아 입는 게 버릇이었냐"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2009년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소라는 "저 때 얼굴이 차인표씨를 닮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방송 당시 이소라가 첫 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500회 무대를 마무리 하며 이문세는 "또 나올 수 있겠죠"라며 "유희열씨가 아니라 새로운 진행자가 나오더라도 또 다른 역사, 또다른 히스토리로 나와서 두런두런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때도 건강하게 기분 좋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우리 네 사람에게 징검다리가 연결된 기분이다. 다른 누군가가 또 징검다리를 연결할 거다"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진행하다가 힘들면 나한테 얘기하시라. 그러다 주저 앉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소라는 "유희열씨가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오래하세요. 다른 징검다리 없이 유희열씨가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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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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