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SK 상대로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키움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20 KBO리그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김하성이 결승타와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4번타자가 홈런포를 주고 받았다. 키움은 2회 박병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7호)을 쏘아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는 큰 타구였다. 비거리 130m.

그러자 SK는 4회말 로맥이 2사 후 키움 선발 한현희의 5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2호)로 응수했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적극적인 타격이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6회 선두타자 김혜성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박병호의 삼진 후 2사 3루에서 김하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을 만들었다.
SK는 7회말 2사 후 오준혁의 안타, 고종욱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SK가 사이드암 한현희 상대로 좌타자 정진기를 대타로 내세우자, 키움은 좌완 이영준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자 SK는 우타자 윤석민으로 다시 대타를 바꿨다. 윤석민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에 실패했다.
키움은 8회 2사 후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김하성이 서진용의 초구 포크볼(128km)를 걷어올려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투런 홈런(15호)을 터뜨렸다.
키움은 4-1로 앞선 9회 마무리 조상우가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 전날 8회 2사 만루에서 결승타를 맞은 것을 설욕했다.
한편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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