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장시환(33)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시즌 5패를 떠안았다.
장시환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김호은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6회에는 2사 2루에서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안타를 3개밖에 맞지 않으면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장시환이 경기를 중반까지 대등하게 끌어줬기 때문에 타선의 득점만 있었다면 한화도 충분히 승리를 노려 볼 만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찬스마다 번번히 침묵했다. 3회초 2사에서 오선진이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정은원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1사에서는 반즈가 2루타를 터뜨리며 단번에 득점권에 나갔고 최진행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해창이 병살타를 쳤다.
한화의 찬스는 계속됐다. 5회 선두타자 하주석이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유장혁-오선진-이용규가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진루타조차 치지 못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정은원의 볼넷과 김태균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반즈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최진행은 병살타를 쳤다. 8회 1사 1루에는 김태균이 이날 경기 세 번째 병살타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기회를 날린 한화는 결국 1-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올 시즌 팀 득점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타율은 물론 출루율과 장타율도 가장 낮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8안타 5볼넷 1실책출루로 LG(5안타 4볼넷)보다 더 많은 주자가 살아나갔다. 하지만 모처럼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살리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