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재회' 오승환, 커브로 유격수 뜬공 유도...맞대결 승리 [오!쎈 대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18 21: 32

오승환(삼성)과 이대호(롯데)의 4년 만의 동갑내기 맞대결은 오승환의 승리로 끝났다.
18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 삼성이 5-2로 앞서던 9회초, 기다리던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이날 오승환은 세이브를 위해, 그리고 이대호는 대타로 등장해 팀의 공격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맞붙었다. 특히 오승환이 국내 복귀 이후 이대호와의 맞대결을 고대했기에 이날 맞대결은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2005년 KBO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 두 선수의 맞대결 우위는 이대호가 점하고 있었다. 통산 25타수 8안타 3홈런 1볼넷 8삼진의 기록. 일본에서는 맞대결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센트럴리그에 있었던 오승환이었고,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퍼시픽리그에만 있었다. 
2016년까지 일본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두 차례 삼진과 안타 하나씩을 주고 받았다. 통산 타율 3할3푼3리(27타수 9안타)로 이대호가 오승환의 천적에 가까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날 맞대결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7번 민병헌 타석에 대타로 나선 이대호를 상대로 오승환은 초구 147km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맞대결 당시 거의 던지지 않았던 118km의 커브를 2구 째에 던져 이대호의 방망이를 유도했고 유격수 뜬공이 나왔다. 
이로써 오승환과 이대호의 한국, 일본 통산 맞대결은 이로써 28타수 9안타가 됐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