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시험 무실점 답안' 최원준, "꼭 선발 기회 잡고 싶다"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18 22: 02

"꼭 선발 기회 잡고 싶다".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이 선발투수로 제몫을 했다.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6-0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이자 두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어렵게 얻은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이었다. 팀의 5선발이 부족하고, 크리스 플렉센마저 발 골절상으로 장기이탈한 상황이었다. 중요한 시험 무대였고, 무실점 답안을 냈다. 판단의 몫은 김태형 감독이 하겠지만, 일단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회 1사1,3루, 2회 무사 1,2루, 3회 무사 1루, 4회 2사 1,2루 위기에서 단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는 위기관리 솜씨였다. 1회는 병살타로 유도했고, 2회는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3회는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기도 했다. 5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87구는 최다 투구수였다. 최고 144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커브도 3개를 구사했다. 위기에서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등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 것이 무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후 최원준은 "경기전 최대한 많은 이닝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포수 박)세혁이 형이 2회에 좋은 이야기 해주고 수비수들이 많이 도와주어 5회 까지 던질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때 공격적으로 초구 스트라이크 들어간 것이 좋았다.  볼넷으로 인해 투구수 늘어난것이 아쉽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꼭 선발 기회를 잡고 싶다"고 희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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