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결승타’ 김호은이 되새긴 이병규 코치의 “사석위호”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19 06: 00

LG 트윈스 김호은(28)이 데뷔 첫 결승타를 때려냈다.
김호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호은은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의 5구째 146km 직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6회에는 2사 2루에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LG 선두타자 김호은이 선취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cej@osen.co.kr

LG는 김호은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67순위)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김호은은 올 시즌 처음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주축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기회를 받은 중고신인이지만 30경기 타율 3할(60타수 18안타) 2홈런 7타점 OPS 0.790을 기록하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호은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구단에서 첫 홈런구를 챙겼고 이병규 타격코치는 이 공에 ‘사석위호’(射石爲虎)라는 사자성어를 써서 김호은에게 전달했다. 사석위호는 ‘범인 줄 알고 활을 쏘았더니 돌에 화실이 꽂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호은은 “이병규 코치님께서 첫 홈런공에 사석위호라는 문구를 써주셨는데 항상 이 문구를 새기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매 타석 집중해서 투수와 승부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이병규 코치에게 결승타의 공을 넘겼다. 
이어서 “앞으로도 항상 이병규 코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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