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향년30세"..미우라 하루마, 이틀째 애도→김지우 "믿고싶지 않아"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7.19 11: 30

일본의 톱배우 고(故) 미우라 하루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이틀째 일본 현지는 물론 국내 네티즌들도 애도와 추모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 NHK, 매체 산케이스포츠 등은 "미우라 하루마가 이날 0시 35분께 도쿄 미나토구 해안의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향년 30세.
보도에 따르면, 고 미우라 하루마는 매니저에게 발견돼 응급실로 급히 이송됐으나, 병원 의료진에게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 미우라 하루마의 소속사 아뮤즈 측은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미우라 하루마의 자택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우라 하루마의 사망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사망 4일 전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작 드라마 홍보 글을 남겼기 때문. 
그는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TBS 새 드라마 '돈 떨어지면 사랑의 시작'의 주인공을 맡았으며, 지난 14일 SNS를 통해 "여러분을 9월부터 더 웃게 하기 위해 촬영에 힘쓰고 있다"며 밝은 근황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미우라 하루마는 영화 '컨피덴스 맨 JP'에도 출연해 개봉을 앞두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미우라 하루마의 사망으로 오는 23일 예정돼 있던 영화 관련 행사는 취소됐다고. 
'서울드라마어워즈2019'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일본 배우 고(故) 미우라 하루마
이런 가운데, 배우이자 셰프 레이먼 킴의 아내 김지우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년전.... 킹키부츠 로렌으로서 신나게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에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남자 한분이 들어오셨다. 일본에서 공연한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던 미우라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른언어, 다른나라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같은 마음으로 킹키부츠을 공연하고 있고 또 공연을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뿌듯했었다"며 "친한 사이는 아니어도.. 잘 아는 사이가 아니어도...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어도....기사를 보고 믿고싶지 않았는데....왠지 허전해짐에 잠이 안오는 새벽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라며 추모했다. 
1990년 4월 5일에 태어난 미우라 하루마는 1997년 NHK 드라마 '아구리'로 데뷔했다. 8세부터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나오코', '고쿠센-더 무비', '너에게 닿기를', '영원의 제로', '캡틴 하록', '진격의 거인 파트1 2', 드라마 '블러드 먼데이', '라스트 신데렐라', '내가 있었던 시간', '다잉 아이', '투윅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무엇보다 2007년 영화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을 통해 큰 인기와 인지도를 얻었고, 2013년 이준기 주연의 MBC '투윅스'의 일본 리메이크판 '투윅스'(2019) 주인공을 맡았다.
일본 현지를 비롯해 한국, 중국, 대만 등에서 사랑을 받은 고 미우라 하루마는 지난해 '2019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참석해 국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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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미우라 하루마 SNS, 김지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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