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뷰캐넌 전투력 기대...불펜 전원 대기" [대구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19 15: 18

"뷰캐넌, 전투력 기대한다. 불펜은 전원 대기"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19일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선발 등판한 벤 라이블리, 그리고 이날 마운드에 오르는 데이비드 뷰캐넌에 대해서 언급했다.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 이후 약 두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던 라이블리는 5이닝 77구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복귀 이전, 실전 등판 기회가 부족했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고,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rumi@osen.co.kr

허 감독은 “5이닝 정도를 맥시멈이라고 생각했다. 3회 이후 변화구 비율이 많아졌고 공이 계속 손에서 빠지는 느낌이었다. 그것이 최상이었다”면서 “사실 시기적으로 2~3번 정도 더 던지고 올라왔어야 어제 등판에서 감각적으로 편했을텐데 팀이 급해서 빨리 올렸다”며 라이블리의 투구에 만족하면서도 내심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다음 등판 투구 수는 9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아직 100개까지는 아니다.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상황에서 에이스 뷰캐넌이 마운드에 오른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맞대결을 펼치는 댄 스트레일리와의 경쟁심이 뷰캐넌의 투구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선발 투수를 상대한다. 외국인 선수들끼리는 보이지 않는 경쟁 심리와 신경전이 있다. 전투력이 많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리즈 스윕을 위해 허삼영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오늘 불펜은 전원 대기한다. 한 경기 한 경기,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될 수 있으면 3연투는 지양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3연투를 하는 선수들도 나올 수 있다. 승부처라면 과감하게 투입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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