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2018년에 두산 상대로 한 번 이겼잖아요”
올 시즌 LG 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거두고 있다. 8경기를 만나 8번을 모두 이겼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도 첫 2경기를 쓸어담으며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상태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화를 상대로 강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흔히 말하는 먹이사슬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즌을 하다보면 공교롭게도 이런 상황이 나온다. 우리도 2018년에 두산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마지막 경기에 이겼다. 경기를 하다보면 어떤 팀을 상대로는 선수들이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고, 뭔가 타이밍이 잘 맞는 팀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2018시즌 LG는 68승 1무 75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승률은 0.476으로 아주 낮지는 않았다. 당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상대로는 11승 5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두산만 만나면 경기를 내줬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 전까지 전패를 당한 LG는 10월 6일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시즌 전패를 면했다. 차우찬이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 134구 완투승을 거두며 팀을 구했다.
LG는 올 시즌 먹이사슬에 얽혀있다. 한화(8승)와 SK 와이번스(7승 2패)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전적을 거뒀지만, 두산 베어스(2승 7패)와 키움 히어로즈(3승 6패)에게는 약했다. 이런 먹이사슬이 계속될지 지켜보는 것도 남은 시즌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