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부상자 발생에 골머리를 앓았던 SK 와이번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SK는 1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9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 구단은 투수 김정빈(26)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정빈은 하루 전인 18일 장염 증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K 구단은 "어제 오전 기상 후 37.7도의 고열을 동반한 몸살 및 장염 증상을 보였고, 선수 본인이 구단에 바로 연락했다"라며 "구단은 KBO 대응 메뉴얼에 따라 김정빈 선수의 출근을 금지하고 곧바로 인천 지역 내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19일 오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구장에 나와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군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다. SK는 "몸살 기운이 남아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금일 경기에 엔트리 등록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빈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한편 김정빈과 함께 1군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최정(33)은 하루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올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13홈런 36타점을 기록한 최정은 17일 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 통증이 발생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주말 동안 휴식을 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몸 상태가 괜찮아져서 다시 1군에 복귀하게 됐다. 최정이 등록되면서 우완투수 김찬호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