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11K 개인 신기록' 켈리, 7월 ERA 2.84로 부활하다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0 00: 09

LG 트윈스 켈리(31)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켈리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2사에서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반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강경학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1회초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켈리는 3회 정은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유장혁은 3루수 송구실책으로 살아나가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하주석과 반즈를 모두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임종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켈리는 5회 1사에서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시도한 이용규를 견제로 잡아냈다. 이어서 유장혁을 삼진을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반즈의 2루타와 김태균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임종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이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진해수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은 6-2로 승리하며 한화전 9연승을 질주했다.
켈리는 11탈삼진을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5월 28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10탈삼진이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1km까지 찍히며 구위가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던 켈리는 7월 들어 점차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4경기(25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4로 지난 시즌 좋았던 성적을 회복했다.
LG는 임찬규, 정찬헌 등 국내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부진했던 차우찬도 지난 18일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켈리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LG가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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