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반즈(34)가 KBO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반즈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반즈는 LG 선발투수 켈리의 3구째 시속 148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라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3회 2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반즈는 6회 1사에서도 켈리의 5구째 150km 직구를 받아쳐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잠실구장이 아니라면 넘어갈 수도 있는 타구였다. 8회 1사 1루에서는 김대현을 상대로 살짝 빗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타구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한화는 반즈의 활약에도 8회 승기를 내주며 2-6으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LG를 상대로는 9연패가 계속됐다.
올 시즌 경기당 득점(3.45)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는 타선이 더 침체된 모습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3.19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3경기 3득점을 기록했다.
반즈는 KBO리그 첫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1타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특히 안타 4개 중 3개가 2루타로 장타력에서 강점을 확실히 보여줬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반즈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는데도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반즈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화가 하락세에 있는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타선의 반등이 절실하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반즈는 한화 타선을 살아나게 만드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