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결승타’ 홍창기 “1번타자 어렵지만 팀이 필요하니까”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19 21: 32

“1번타자를 맡는게 쉽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하다면 잘 해내겠다”
LG 트윈스 홍창기(27)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8회초 2-2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8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는 한화 선발투수 서폴드의 4구째 시속 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2루타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 타점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6-2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9연승이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8회말 1사 1,2루 LG 홍창기가 재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홍창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루타만 쳐도 뒤에서 (오)지환이형이 해결해줄거라고 믿었다. 카운트가 몰려서 공을 맞추자는 생각으로 타격을 했는데 코스가 좋은 곳으로 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최근 잘맞은 타구가 야수에게 잡히는 장면이 많이 나왔던 홍창기는 “잘맞은 타구가 잡히면 아쉽지만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기도 한다.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쉬움은 그 타석에서 끝내고 다음 타석에 들어간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LG는 붙박이 1번 중견수 이천웅이 왼쪽 손목 콩알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에는 3~4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형종을 1번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결국 홍창기에게 1번 중견수를 맡기기로 했다.
홍창기는 “2군에서도 1번타자를 쳐봤다. 1번타자를 맡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하다면 잘 해내겠다. 평소처럼 준비하되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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