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8회 역전극으로 승리를 잡았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9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SK는 키움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시즌 전적 21승 44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시즌 전적 38승 28패가 됐다.
5회까지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균형은 6회초 키움이 깼다. 대포 한 방이 빛났다. 선두타자 박준태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이후 김하성의 볼넷 뒤 이정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이정후의 시즌 12호 홈런이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SK는 8회 한 차례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선두타자 최준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2사 후 한동민과 채태인이 잇달아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정진기 타석에서 나온 스트라이크 낫아웃 때 폭투가 나오면서 정진기가 홈을 밟았고 이후 최항의 2타점 동점 적시타, 김성현의 역전타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9회초 박민호와 서진용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잡았고, 경기를 끝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