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조미령, 이정은 가족사진 훔쳤다..천호진에 접근 '내가 여동생'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7.19 21: 24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이 시장을 떠났고, 조미령이 천호진에게 잃어버린 동생인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홍연홍(조미령 분)이 가족사진을 훔쳐 송영달(천호진 분)에게 잃어버린 동생인 척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그펴졌다.
앞서 홍연홍(조미령 분)은 송영달(천호진 분)과 강초연(이정은 분)이 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영달은 어린 시절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고, 한 스님이 동생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로 향했다. 하지만 강초연은 그 사이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용강스님의 장례를 치르고, 절을 내려오고 있었다. 남매는 그렇게 또 한 번 엇갈렸다.
그날 밤, 송영달은 도피 중 음식을 사러 온 연홍과 부딪혀 지갑을 떨어뜨렸고, 연홍은 송영달의 지갑에서 가족사진을 발견했다. 연홍은 과거 강초연의 집에서 똑같은 가족사진을 봤고, 두 사람이 남매라는 것을 눈치했다. 
강초연은 식당 직원들에게 "아무래도 가게를 접어야겠다. 내가 연홍이를 넘길 수도 없고, 여기에 있으면 앞으로 뻑하면 저 사람들이 지들 마음대로 화풀이 할 게 뻔하다. 가게 접는 거 나도 속상하다. 시장에 적응할만하니까 이런 일 생기는 거 보면 우리랑 시장이랑 안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지친다. 다 정리하고 떠나 있고 싶다"고 말했다. 
홍연홍은 "설마 언니랑 상인회 회장님랑 가족인가. 언니한테 말을 해줘야 하나. 그럼 말해줘야 한다"며 폰을 들었지만, 끝내 연락하지 못했다.
다음 날, 강초연은 곧바로 가게를 정리해서 보증금을 받았다. 이후 조폭들에게 "나 가게 내놓고 보증금 빼오는 길이다. 백날 여기 와서 출근 도장 찍어도 소용없다. 난 낼 당장 떠날테니까 이거 먹고 대충 꺼져라. 대신 약속해라. 이 시장 근처에 나타나지 않겠다고"라며 봉투를 던졌다.
이 소식을 들은 홍연홍은 "그래, 딴 사람도 아니고 초연 언니한테 그러면 안 된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이 나쁜 년, 나쁜 년"이라며 괴로워했다. 이때 폰으로 새로운 메시지가 왔고, "홍연홍 꼭꼭 숨어라 잡히는 날이 니 마지막 날이 될 거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강초연은 떠나기 전날 시장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고, 다들 갑자기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규진(이상엽 분)과 송나희(이민정 분)는 동문회 모임 중간에 몰래 빠져 나와서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이혼 전에 같이 살던 윤규진의 집으로 향했다.
윤규진은 "나 너 나가고 한동안 거실에서 잤다. 네가 나갔다고 생각하니까 어색하더라. 같이 자던 침대에서 혼자 잘려니까 외롭고 우울하더라. 그때 처음 생각했다. '송나희는 매일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내가 너무 몰랐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송나희는 "나라고 달랐겠나. 피차 이해받으려고 했지, 이해할 생각은 안 했다"고 반성했고, 윤규진은 "다신 안 그러겠다. 그러니까 다신 포기하지마라"며 서로 포옹했다.
이때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고,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이상이 분) 커플이 들어왔다. 송나희는 방으로 급히 숨었고, "이제 어떻게 나가냐?"고 걱정했다.
윤재석은 형 윤규진의 목소리에 얼른 여자친구 송다희를 식탁 밑으로 숨겼고, 어색하게 TV를 보기로 했다. 두 형제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동안, 송나희와 송다희 자매가 겨우 집을 빠져나가서 위기를 모면했다.
양치수(안길강 분)를 두고 강초연과 기싸움을 벌였던 장옥자(백지원 분)는 "같이 맥주 한 잔 하자"고 제안했고, "진짜 왜 가는 거냐? 그 깡패 놈들 때문에 가는 거냐?"고 물었다.
강초연은 "아니라고는 못하겠고, 그냥 겸사겸사 간다. 나 갑자기 간다니까 서운하냐? 나 가시처럼 본 사람 이모님 아니냐?"고 물었다. 
장옥자는 "미운 정도 정이라고 괜히 맘이 이상하다. 나 강 총무님 리스펙한다. 언니 삼는다"고 했다. 강초연은 "나 이모 안 싫어한다. 내가 계속 여기 살았으면 좋은 친구가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옥자가 "우리랑 여기에 있자"고 했지만, 강초연은 "나 훌훌 버리고 떠날 거다. 양 사장님이랑 내 몫까지 충분히 행복하라"고 했다.
성현경(임정은 분)은 밤 늦게 과외 수업을 가다가 접촉사고를 당했고, 한밤중 복통을 호소했다. 어린 딸은 울면서 아빠 송준선(오대환 분)에게 전화해 이 소식을 알렸고, 성현경은 응급실에 실려가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대장성 천공이라 복통이 심했을 거다. 어쨌든 초기에 왔고, 천공 부위도 크지 않아서 1시간 후면 일반 병실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엄마의 소식을 들은 큰딸 송서영(이가연 분)은 병원으로 뛰어왔고, 동생 송서진(안서연 분)이 그런 언니를 위로해줬다. 송서영은 "아빠, 우리 서진이가 말을 한다. 이거 꿈 아니지?"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수술을 받고 깨어난 성현경은 막내 딸이 말을 하는 모습에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송준선은 "상담 선생님 말로는 엄마를 살려야겠다는 절박함이 입을 떼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홍연홍은 가게를 정리하는 날 강초연을 찾아왔지만, 가족 사진을 숨겼고, 송영달과의 남매 관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강초연과 송영달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강초연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이 지치고 시장에 민폐 끼치는 것도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송영달은 "간다고 하니까 섭섭하다"고 답했다. 
강초연은 "내가 평범하지 못한 삶이라 오해도 많은데, 살면서 처음 만난 힘이 되는 오라버니 같은 존재였다. 잊지 않겠다"고 했다.
송영달은 우연히 홍연홍과 시장에서 부딪혔고, 지갑이 떨어졌다. 홍연홍의 지갑에서는 강초연의 가족 사진이 떨어졌고, "이거 내 유일한 가족사진"이라고 거짓말했다.
윤규진과 송나희는 버스 터미널에서 송다희와 윤재석이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비밀 연애를 하고 있는 두 커플이 제대로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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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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