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타율 5할' 해결사 샌즈, 한신 대반전…100패설 잠재우며 '5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20 05: 44

개막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100패설’까지 나왔던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개막 12경기 2승10패로 시작했지만 이후 12경기에서 10승2패를 거두며 5할 승률에 도달했다. 그 중심에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출신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3)가 있다. 
한신은 19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20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경기를 11-3 대승으로 장식했다. 3번타자 좌익수로 서발출장한 샌즈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주니치와 3연전을 싹쓸이한 한신은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2승12패를 마크했다. 시즌 첫 5할 승률과 함께 센트럴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 2일까지 개막 12경기 2승10패, 구단 역대 최악의 출발로 ‘100패 페이스’ 조롱을 받았던 한신의 대반전이다. 

[사진] 후쿠도메 고스케와 수훈 선수로 선정된 제리 샌즈(오른쪽) /한신 타이거즈 SNS

샌즈의 활약으로 한신이 반등했다. 이날 경기도 샌즈가 이끈 승리였다. 1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주니치 선발 우메츠 코다이와 8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한 샌즈는 선두타자로 나온 8회말 중견수쪽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추가점 발판을 마련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샌즈는 지난달 27일 1군 등록 후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시즌 16경기에서 52타수 14안타로 타율 2할6푼9리 3홈런 10타점 8볼넷 14삼진 OPS .886이다. 6월 3경기는 타율 9푼1리(11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7월 13경기 타율 3할1푼7리 2홈런 7타점 7볼넷 10삼진 OPS .978로 눈에 띄게 살아났다. 
특히 찬스에 강한 면모로 중심타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득점권에서 11타수 4안타 타율 3할6푼4리 1홈런 8타점 3볼넷. 특히 7월 득점권은 타율은 무려 5할, 한신의 해결사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의 샌즈’에 대한 믿음도 커진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노 감독은 “선수 전원이 만들어낸 승리”라면서도 “샌즈는 강인한 면이 있다. 믿음직하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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