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32)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캇 쉐블러가 지명할당되고 레일리가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레일리는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뒤 2012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2년과 2013년 2년 동안 통산 14경기에 나와 38⅓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7.04를 기록했다.

2015년 롯데와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 온 레일리는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152경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은 레일리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개막이 늦어진 가운데 레일리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빅리그 재진입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레일리는 굉장히 흥미로운 사례다. 2013년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LA 에인절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2015년부터 KBO리그에서 뛰었다”라며 “올해 로스터 보장이 아닌 스프링캠프 초대로 계약을 맺으며 기회를 얻었던 그는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시내티가 최고의 선발진을 자랑하는 만큼 레일리는 불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