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남자" 오타니, SP 10경기-DH 33경기 출장 계획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20 17: 17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26)의 '이도류' 기용 방침을 확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일요일은 이번 시즌 오타니의 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이번 시즌 일요일마다 한 번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라며 “화요일~금요일에는 지명타자로 나선 뒤 일요일에는 선발 투수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올 시즌 에인절스는 월요일 세 차례 휴식일이 있다. 오타니가 건강함을 유지한다면 선발 투수로는 10번 등판하고, 지명타자로는 33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첫 선발 투수 등판은 개막 3번째 경기인 오는 27일 오클랜드전이 된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첫 해 2018년 투・타겸업을 하며 투수로는 10경기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2할8푼5리 22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지난해에는 타자로만 나섰다.
투・타겸업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던 오타니는 꾸준히 재활을 하며 피칭 준비를 했고, 캐치볼과 라이브 피칭 등을 차례로 소화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막이 7월 말로 미뤄지면서 오타니는 개막전에 곧바로 합류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과정은 좋다. 오타니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까지 나오면서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탸니는 “일요일에 나가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월요일에 휴식이 많으니 다음 날에는 나가지 않고 휴식할 기회가 생긴다”고 구단 결정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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