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개막전 선발' 벌렌더, "몇 번이든 특별하고 영광"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20 20: 02

저스틴 벌렌더(37・휴스턴)가 12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벌렌더의 개막전 선발 소감을 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오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벌렌더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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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렌더는 지난해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의 성적을 남겼고, 300개의 삼진을 잡는 기염을 토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벌렌더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이번이 12번째다. 벌렌더는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과 흥분된다”라며 “개막전 선발은 얼마나 많이 했던간에 매우 귀중하고 특별하다. 그 기회를 받아서 정말 행복하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LB.com은 “벌렌더의 첫 개막전 선발은 200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로 디트로이트에서 연속으로 7차례 개막전 선발에 나섰다. 2017년 휴스턴으로 오기 전까지 10년 동안 9번의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고 조명했다.
자신의 커리어 대부분 동안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그였지만, 올 시즌 출장은 불투명했다. 지난 3월 사타구니 근육 수술을 받으면서 최소 6주 이상 재활을 해야한다는 소견을 들었다.
정상적으로 3월말에 개막을 했다면 개막전 합류가 어려웠던 상황. 그러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이 7월 말까지 밀렸고 벌렌더도 재활에 시간을 벌게 됐다. 벌렌더는 “개막전 등판은 특별하지만, 3~4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떄와 내 전성기 시절, 내가 다치지 않았을 때, 그리고 지금”이라고 설명했다.
벌렌더는 지난 19일 자체 정백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잭 메이필드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홈런을 맞았지만, 매우 날카롭게 공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벌렌더는 최근 14시즌 중 13시즌 동안 최소 30차례 선발 등판해 어느 현역 투수보다 많은 이닝인 2982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로 시즌이 단축 되면서 11~12경기 밖에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한다. 그만큼 자신을 얼마나 몰아붙여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이라고 이야기했다.
벌렌더는 “나는 11번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는 것이 매번 120개의 공을 던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5일마다 회복하고 출장을 할 것이다. 정규시즌 나는 꽤나 평범할 수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8~9월 처럼 더욱 강렬하게 싸울 수도 있을 것”이라며 큰 변화없이 시즌을 치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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