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섬머캠프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며 개막전 준비를 마쳤다.
스트라스버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스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투구 수는 81구.
1회 선두타자 안타와 1사 후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레나토 누네스를 유격수 뜬공, 크리스 데이비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2회는 3타자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과시했다. 3회 선두타자까지 4타자 연속 삼진.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4회 선두타자 데이비스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을 잡으며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고서 안타를 맞았으나, 유격수 땅볼로 3번째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2-1로 앞선 6회말 불펜 투수 윌 해리스에게 공을 넘겼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겨울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3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정규시즌에서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워싱턴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워싱턴은 오는 24일 뉴욕 양키스와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맥스 슈어저-게릿 콜의 선발 대결. 스트라스버그는 26일 열리는 양키스와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