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34)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번타자로 나선 연습경기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러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좌완 선발 션 마네아를 맞아 3구 만에 우익수 뜬공 아웃된 러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 3구 삼진을 당했다. 마네아의 3구째 낮은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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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는 우완 유스메이로 페팃을 맞아 4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속았다. 8회 마지막 타석도 우완 B.J. 웬델켄과 풀카운트 승부를 했으나 6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또 헛스윙 삼진.
지난 2~3월 시범경기에서 15경기 32타수 12안타 타율 3할7푼5리 3홈런 9타점 OPS 1.292로 맹타를 휘두른 러프는 코로나19 기간 일본프로야구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샌프란시스코가 풀어주지 않으며 미국에 잔류해야 했다.
올 시즌 코로나19 특별 규칙으로 내셔널리그 팀들도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데다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시즌 불참을 결정하면서 러프에게 빅리그 기회가 왔다. 이날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3연타석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오클랜드에 6-2로 이겼다. 오스틴 슬레이터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