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같지 않아, 못 이겨"…'두데' 노라조, UV·셀럽파이브도 인정한 텐션甲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21 15: 54

노라조가 UV 뮤지, 셀럽파이브 안영미도 인정한 텐션으로 나른한 오후를 깨웠다.
2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남성 듀오 노라조(조빈, 원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노라조는 '샤워' 활동 당시 입었던 원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빈은 "저희가 '샤워'라는 노래로 활동을 했다. 때 타월 소재로 만든 옷이다. 비누거품을 형상화한 뽁뽁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빈은 이내 더위를 호소했다. 조빈은 "지금 두피가 난리 났다. 모공이 열리기 시작했다. 시작한 지 몇 분 안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빈은 코믹 콘셉트를 담당하고, 원흠은 비주얼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원흠이 조빈보다 웃음 욕심을 낸다고. 원흠은 "제가 형을 넘으려고 해서 형이 절 누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빈은 "각자의 롤이 있다. 잘생긴 걸 해줘야 하는데 같이 웃기면 좀 그럴 수 있다"고 해명했다.
뮤지는 원흠의 동안 비주얼을 극찬하기도. 뮤지는 "80년생이다. 최소 30대 초반 같다"고 말했다. 이에 원흠은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늙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노라조는 '두데'에 출연한 이유로 뮤지를 꼽았다. 노라조는 뮤지의 소속 그룹 UV에 대해 "존경해 마지 않는 뮤지션이다. 저희 선배 뮤지션이다. 굉장히 UV와 노라조, 즐거움을 추구하는 2인조의 명맥을 이어가는 이웃팀이다. 서로 독려하게 된다. 행사장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갑다. 항상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뮤지는 "저는 노라조 형님들 앨범 나오고 행사장에서 만나면 유세윤 씨와 '못 이겨' 한다"고 화답했다. 안영미 역시 "셀럽파이브도 '어떤 퍼포먼스를 해야 튈까' 고민할 때마다 노라조와 겹친다. 출근길에서 샤워하시는 거 보고 '못 이겨. 뛰어넘을 수 없어'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안영미는 "남 같지 않다. 웬만하면 남녀 가수들이 같은 대기실을 같이 안 쓴다. 그런데 셀럽파이브나 노라조는 그렇지 않다"며 "탈의실에서 스타일리스트분께서 때 수건을 한 장 한 장 여미는 걸 보니까 남 같지 않더라. 여기는 희극인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빈은 "가지고 있는 에너지나 역량이 많지 않다보니까 외부적으로 꾸미는 것"이라고 겸손한 면모를 내비쳤다.
그러나 흥 넘치는 비주얼과 무대와 달리 팀명은 진지했다. 조빈은 "노라조라는 팀명이 뜻이 깊다. 나팔을 불기 위해서 애쓰는 새라는 뜻도 있고, 노래는 라이브가 좋다는 뜻도 있다. 그럴 듯한 뜻을 가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노라조는 현재 '백파더'에서 타이머 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조빈은 "요리 중간중간 물을 끓이거나 재료를 준비할 때 그 사이를 메운다. 저희 노래를 개사한다. '서세원 쇼'에 장호일 밴드처럼 윤활유 같은 역할"이라고 전했다.
또한 노라조는 매 활동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역대급 비주얼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아왔다. 노라조는 생각은 해뒀지만 아직 구현하지 못한 분장이 있냐는 말에 "머리를 위로 50cm에서 1m로 세우고 싶었다. 진공청소기로 올린 것처럼. 고정하면 이동이 안 되지 않나. 미지의 상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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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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