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박치국(22)이 플렉센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내일은 박치국이 선발투수로 나간다”고 예고했다.
두산은 플렉센이 지난 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타구에 발등을 맞아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선발 등판은 불가능하다. 대체 선발투수로는 박치국이 낙점받았다.

박치국은 올 시즌 25경기(29⅓이닝)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중이다. 하지만 불펜투수이기 때문에 긴 이닝 소화는 어렵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이 제일 잘 던지고 있어서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2군에서 선발로 던지고 있는 젊은 투수들을 올려도 긴 이닝을 소화하기 힘들 것 같았다. 그렇다면 박치국으로 짦은 이닝이라도 확실히 막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박치국을 선발투수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상황에 따라 뒤에 투수들을 붙여주려고 한다. 이닝보다는 투구수가 중요할 것 같다. 박치국이 많은 공을 던질 수는 없다. 이닝을 얼마나 끌고가느냐도 투구수에 달려있다. 당분간은 박치국이 선발 자리에서 계속 던져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 시즌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데 이어서 플렉센마저 부상을 당했다. 대체 선발투수로 나서는 박치국의 어깨가 무겁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