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노경은, 불펜에서 대기...현재 최선의 방향" [인천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21 17: 23

롯데 노경은이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날 롯데는 노경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좌완 불펜 정태승이 1군에서 말소됐다. 당초 노경은은 선발 자원이었고 손목 부상 이전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에는 노경은을 선발진이 아닌 불펜진에서 유동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주자 2루 키움 김하성 타석에서 노병오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선발 노경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허문회 감독은 “일단 노경은은 당분간 선발 뒤에 붙이는 선수로 활용하려고 한다.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하는데, 선발 투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단 불펜에서 대기를 하면서 선발 뒤에 붙이려고 생각한다”면서 “투수 코치, 수석 코치와 얘기를 나눠보니 이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지난 주말에 구상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롯데는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제외한 선발진의 이닝 소화력이 부족하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도 첫 3이닝 이후 타순을 두 번째 상대할 때부터 기록들이 좋지 않다. 그렇기에 노경은을 롱릴리프 겸 마당쇠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계획은 유동적이다. 허 감독은 “이번 주는 노경은을 불펜에서 대기시켜 볼 것이다. 또 다음주에는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는 22일 선발 투수는 노경은이 아닌 장원삼으로 확정이 됐다. 
한편, 최근 부진한 샘슨에 대해서는 구질을 좀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조정을 했다고 전했다. 허문회 감독은 “지난 주말 대구에서 불펜 피칭을 할 때 구종의 무브먼트를 다르게 해보려고 시도한 것 같다. 투심의 무브먼트를 강화했는데 이 부분에서 빠르게 적응을 한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좋지 않았으니 앞으로 좋아질 일이 많지 않겠나 생각한다.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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