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와르르’ 요키시, ERA 1.62→2.13...'4위 추락'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1 21: 32

다승 단독 선두를 노렸던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오히려 평균자책점 4위로 추락했다.
요키시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1-6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1회말 2사에서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1회 2사 1루부터 5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2루 키움 선발 요키시가 두산 김재환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cej@osen.co.kr

순항하던 요키시는 6회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았고 뒤이어 정수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에 김재환에게 투런홈런까지 얻어맞으면서 무너졌다.
위기는 계속됐다. 최주환을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내보냈고 허경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결국 요키시는 조성운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조성운이 박세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요키시의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6회 이후 경기 흐름은 두산쪽으로 넘어갔고 키움은 결국 0-6으로 패했다.
요키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다승 공동 1위(9승) 평균자책점 2위(1.62)를 달리며 시즌 2관왕에 도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알칸타라(10승)에게 다승 선두를 허용했고 평균자책점도 1.62에서 2.13으로 치솟아 4위로 추락했다. 5월 12일부터 이어오던 12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기록도 끊겼다. 
요키시는 키움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좋은 투구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팀의 선두권 경쟁과 본인의 다승왕 경쟁에서 모두 중요했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결과를 내고 말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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