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ON트롯' 김동한·배우희→유성은 받고, 왁스로 피날레‥유쾌한 한 여름 밤의 파티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21 22: 10

'내게ON트롯'에서 김동한과 배우희, 유성은 등 막내들의 반란이 그려진 데 이어, 왁스로 피날레 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트롯피의 주인공은 왁스가 됐다. 
21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내게ON트롯'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썸머트롯 특집에 맞춰서 지난주 진주부터 채리나, 김정민, 그리고 서인영, 창민의 무대가 꾸며진 가운데, 

이번주 역시 더욱 강렬해진 썸머트롯 파티를 예고했다. 과연 누가 트롯피의 주인공이 될지 구금증을 안겼다. 
최고의 무대를 향한 가수들의 도전이 계속된 가운데, 먼저 가수들이 합주실에 모두 모였다. 이세준은 "모여서 술 마시라고 합酒실이다"며 "이번 무대는 술 없이 절대 못 한다"며 지난 무대보다는 열배는 더 몸을 움직일 것이라 했다. 
제작진은 "최고 기대주는 왁스"라 했고, 모두 "'오빠' 이후에 오랜만 댄스로 움직이시는 거 아니냐"고 기대했다. 왁스는 "뭐라도 하나 써야될 분위기"라며 부담스러워했다.  
배우희는 "솔로로 많은 변신을 한 것이 처음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자 왁스 역시 "각자 자기와의 승부, 첫 회때는 첫 만남이 어색했던 기억이지만 두 번째부터는 너무 출연자들이 편해져 서로 동료들이 큰 의지가 됐다"고 했다.
이세준도 "내가 트로트를 할 수 있을까 막연히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함께 의지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트롯에 흠뻑빠져보자"면서 경연을 시작했다. 
썸머트롯 경연곡은 장윤정의 '옆집누나'였다. 찐 막내 김동한이 노래 주인공이었다. 김동한은 "점점 심적으로 힘들어, 창민 선배에게 퍼포먼스를 뺏기지 않게 이번 무대를 찢어볼 생각"이라면서 무대 위로 올랐다.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청청 패션으로 등장한 김동한은 '옆집누나'란 곡을 '옆집 오빠'로 개사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골반춤까지 더해 풍성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를 찢은 불타는 공연이었다. 
 
공연을 본 선배들은 "전혀 어색함이 없던 무대, 트로트 가수라 착각할 정도였다, 그만큼 완벽하게 소화한 무대"라면서 "댄스트롯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도 이런 노래를 신곡으로 댄스트롯을 발표해도 모두 깜짝 놀라고 들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김동한 역시 "옛날엔 트로트가 정적이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뿐이라 젊은 세대가 즐기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우리 세대들이 트로트를 즐기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썸머트롯으로 장윤정의 '꽃'이 호명됐다. 곡의 주인공은 바로 유성은이었다. 유성은은 "트로트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장르, R&B와 트로트는 한 끗차이라 생각한다"면서 "나만의 색으로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노래 부르고 싶었다"고 했다. 
첫번째 트로트 도전에 대해 유성은은 "보시는 분들이 어색해하지 않길 바란다, 부정적 시선보다 의외로 잘하네? 잘 어울리는데? 란 생각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깊은 감성을 보여줄 트롯 새내기 유성은의 무대가 펼쳐졌다. 감미로운 음색으로 트로트만의 꺾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모두 "목소리 미쳤다, 너무 잘 어울리고 꺾기도 대박이다"면서 "스무스하게 굴곡없이 넘어가는 가수가 정말 잘하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급기야 코러스까지 자처해 노래의 흥을 돋구웠다. 유성은의 색으로 물들인 꽃길같은 무대였다. 
진성은 "노래를 선천적으로 잘하는 사람, 노래가 얼마나 매끄럽게 이어져서 마지막을 장식하는지 보는데 체계적으로 잘 갖춰서 정말 깜짝 놀랐다, 잘 들었다"면서 "새로운 유성은의 발견, 트로트의 원석이다 , R&B에 있지만 진정한 고수는 장르를 따지지 않는다"고 했다. 
신유는 "듀엣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하자, 유성은 "그쪽으로 넘어가도 되나요?"라고 물었고 신유는 "여자니까 상관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성은은 "열심히 했고 재미있었다, 트로트랑 친해진 느낌"이라면서 "곡 해석에 부담을 느꼈지만 조금씩 친해지다가 더 맛을 내려하니까 더 즐기게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 썸머트롯은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였다. 노래의 주인공은 유리상자 이세준이었다. 이세준은 "가수생활 오래했지만 신나는 여름노래 활동한 적 없어, 내 세상 만났다는 생각으로 미친 듯이 놀아보겠다"면서  
"나 자신에게도 큰 도전의 의미가 담긴 무대"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데뷔 24년만에 댄스에 도전하는 이세준은 빨간양말과 복고풍 교복을 입고 무대 위로 등장했다. 다소 뻣뻣한 동작이었지만 발재간부터 시동을 걸며 개다리 춤까지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 
커플댄스까지 잔망미 넘치는 이세준의 댄스가 모두를 사로 잡았다. 무엇보다 댄스를 추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음정과 명품 노래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멤버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내며 "기가막힌다"며 전설의 댄스로 남을 것이라 했다. 진주는 "20년 넘은 데뷔 동기, 트로트하는 것도 처음봤지만 춤추는 건 더 처음봤다"고 했다. 이세준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안무 연습실을 가봤다, 처음 교회갈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진성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것 자체가 프로다웠다, 넘치는 열정으로 모두에게 깨달음을 준 무대"라 말했다. 이세준은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것에 대해 "큰 실수를 안 해서 다행, 함께 흥겨워해주셔서 즐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 썸머트롯은 이자연의 '당신의 의미'였다. 노래의 주인공은 배우희였다.배우희는 "국민가요라 신나는 분위기란 생각으로 선곡, 당신이란 단어가 내겐 생소하다,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연습하며 나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면서 "약간의 끈적함이 있을 것, 색다른 배우희의 무대가 될 것, 전보다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강렬한 레드컬러의 정장으로 등장한 배우희는 브로드 웨이 느낌의 무대 콘셉트에 맞춰 요염한 댄스와 간드러진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배우희는 섹시하면서도 걸크러쉬 넘치는 모습으로 모두를 유혹했다. 특히 넥타이 댄스까지 펼치며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저격하며 섹시 트로트를 제대로 선보였다. 여름처럼 뜨거웠던 배우희의 무대였다. 
배우희의 무대 후 모두 "브라보"를 외치며 감탄했다. 뮤지컬 시카고 보는 느낌이라며 감탄이 연발했다. 
미래의 K트롯 여신이라며 "트롯 시장을 점령하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마지막 썸머트롯은 김연자의 '10분 내로'였다. 왁스는 "흥겨운 무대를 준비했지만 안무는 율동 정도 될 것"이라 말했지만 미니 스커트를 입고 등장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꽃으로 피어난 왁스의 피날레 무대였다. 
모두 "완벽한 변신"이라면서 "'세상에 이런 트롯이'로 부제를 붙여야 해, 왁스가 이런 노래를 부르다니 놀라움과 감동이 교차한다"면서 충격적일 만큼 잘한 무대라 극찬했다. 그래서 일까, 발라드 퀸의 파격적인 변신에 힘 입어 왁스가 마지막 트롯피의 주인공이 됐다. 
/ssu0818@osen.co.kr
[사진] '내게ON트롯'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