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ON트롯' 왁스, 발라드 퀸→썸머트롯 퀸으로 피날레 "세상에 이런 트롯이"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22 06: 51

'내게ON트롯'에서 왁스가 발라드퀸에서 트롯 퀸으로 등극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1일 SBS PLUS 예능 '내게ON트롯'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최고의 무대를 향한 가수들의 도전이 계속된 가운데, 먼저 가수들이 합주실에 모두 모였다. 이세준은 "모여서 술 마시라고 합酒실이다"며 "이번 무대는 술 없이 절대 못 한다"며 지난 무대보다는 10배는 더 몸을 움직일 것이라 했다. 

제작진은 "최고 기대주는 왁스"라 했고, 모두 "'오빠' 이후에 오랜만 댄스로 움직이시는 거 아니냐"고 기대했다. 왁스는 "뭐라도 하나 써야될 분위기"라며 부담스러워했다.  
배우희는 "솔로로 많은 변신을 한 것이 처음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자 왁스 역시 "각자 자기와의 승부, 첫 회때는 첫 만남이 어색했던 기억이지만 두 번째부터는 너무 출연자들이 편해져 서로 동료들이 큰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세준도 "내가 트로트를 할 수 있을까 막연히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함께 의지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트롯에 흠뻑빠져보자"면서 경연을 시작했다. 
썸머트롯 경연곡은 장윤정의 '옆집누나'였다. '찐 막내' 김동한이 노래 주인공이었다. 김동한은 "점점 심적으로 힘들어, 창민 선배에게 퍼포먼스를 뺏기지 않게 이번 무대를 찢어볼 생각"이라면서 무대 위로 올랐다.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청청 패션으로 등장한 김동한은 '옆집누나'란 곡을 '옆집 오빠'로 개사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골반춤까지 더해 풍성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를 찢은 불타는 공연이었다. 
다음은 썸머트롯으로 장윤정의 '꽃'이 호명됐다. 곡의 주인공은 바로 유성은이었다. 깊은 감성을 보여줄 트롯 새내기 유성은의 무대가 펼쳐졌다. 
감미로운 음색으로 트로트만의 꺾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모두 "목소리 미쳤다, 너무 잘 어울리고 꺾기도 대박이다"면서 "스무스하게 굴곡없이 넘어가는 가수가 정말 잘하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급기야 코러스까지 자처해 노래의 흥을 돋구웠다. 유성은의 색으로 물들인 꽃길같은 무대였다.  
다음 썸머트롯은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였다. 노래의 주인공은 유리상자 이세준이었다. 데뷔 24년만에 댄스에 도전하는 이세준은 빨간양말과 복고풍 교복을 입고 무대 위로 등장했다. 
다소 뻣뻣한 동작이었지만 발재간부터 시동을 걸며 개다리 춤까지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 커플댄스까지 잔망미 넘치는 이세준의 댄스가 모두를 사로 잡았다. 무엇보다 댄스를 추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음정과 명품 노래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다음 썸머트롯은 이자연의 '당신의 의미'였다. 노래의 주인공은 배우희였다. 강렬한 레드컬러의 정장으로 등장한 배우희는 브로드 웨이 느낌의 무대 콘셉트에 맞춰 요염한 댄스와 간드러진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배우희는 섹시하면서도 걸크러쉬 넘치는 모습으로 모두를 유혹했다. 특히 넥타이 댄스까지 펼치며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저격하며 섹시 트로트를 제대로 선보였다. 
마지막 썸머트롯은 김연자의 '10분 내로'였다. 왁스는 "흥겨운 무대를 준비했지만 안무는 율동 정도 될 것"이라 말했지만 미니 스커트를 입고 등장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꽃으로 피어난 왁스의 피날레 무대였다. 
모두 "완벽한 변신"이라면서 "'세상에 이런 트롯이'로 부제를 붙여야 해, 왁스가 이런 노래를 부르다니 놀라움과 감동이 교차한다"면서 충격적일 만큼 잘한 무대라 극찬했다. 그래서 일까, 발라드 퀸의 파격적인 변신에 힘 입어 왁스가 마지막 트롯피의 주인공이 됐다. 
그만큼 신선한 충격을 안긴 왁스의 '10분 내로' 였다. 왁스는 "감성적인 노래보다 빠른 노래해서 받으니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 댄스곡 해야하나 생각, 동료 선후배들이 뽑아줘서더  의미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유쾌하게 한 여름밤의 파티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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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게ON트롯'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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