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레전드 오렐 허샤이저가 ‘100마일 파이어볼러’ 브루스더 그라테롤(22, LA 다저스)의 미래를 향해 칭찬했다.
그라테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와 연습경기에서 9회 등판했다.
첫 타자 조쉬 로하스를 99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팀 로카스트로와 스티븐 보그트를 연속해서 힘없는 투수 땅볼로 간단하게 경기를 끝냈다. 1이닝 퍼펙트.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22/202007220017772689_5f17075c031cb.jpg)
그라테롤은 이날 세 타자 상대로 9개의 공을 던졌는데, 포심 6개와 싱커 1개 그리고 슬라이더 2개를 던졌다. 포심은 모두 99마일(159km) 이상 찍혔고, 싱커는 100.5마일(162km)이 찍혔다. 슬라이더는 90마일(145km)이 나왔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오렐 허샤이저는 “건강한 그라테롤은 다저스 불펜을 익사이팅하게 만들 것이다. 언젠가는 마무리가 될 무기를 갖고 있다. 올 시즌 다저스에 좋은 임팩트를 가져오고, 셋업맨 임무까지도 맡을 수 있다”고 칭찬했다.
다저스는 오프 시즌 보스턴, 미네소타와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하다가 보스턴이 미네소타의 유망주 그라테롤의 과거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아 잠시 난항을 겪었다. 마이너리그 시절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그라테롤은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2달 이상 결장했다.
결국 다저스는 보스턴이 거부한 그라테롤을 데려오고, 보스턴에 다른 유망주를 보내며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그라테롤은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9.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지난 봄 애리조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건강한 몸과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13~15명의 투수를 데리고 갈 뜻을 밝혔다. 시즌 초반 그라테롤이 불펜에서 주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트루블루 LA’는 “조 켈리는 현재 시뮬레이션 피칭만 실시하고 있다. 남은 연습경기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페드로 바에즈는 지난 14일 섬머캠프에 지각 합류했다. 캠프 초반 열흘 공백이 있어 아직 실전 경기에선 던지지 않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