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밀란의 결단... 랑닉 대신 피올리 신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22 08: 14

AC 밀란이 결국 랑닉 대신 피올리를 택했다.
밀란은 22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레조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사수올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멀티골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밀란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리그 재개 후 7승 2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순위는 나폴리, AS로마보다 1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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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은 전반 19분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 만회골을 내준 밀란은 추가시간 이브라히모비치의 추가골로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결국 밀란은 리드를 최대한 지킨 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 이후 밀란은 랄프 랑닉 감독 대신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빌트'는 "랑닉 감독은 밀란이 피올리 감독의 지휘 아래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현 상황에 부담감을 느껴 부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밀란은 이반 가지디스 CEO이 지지하는 랑닉 감독의 부임과 파울로 말디니 스포츠 디렉터가 지지하는 피올리의 잔류를 두고 첨예한 내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엘리엇 그룹이 가지디스 CEO의 편을 들어주면서 랑닉 감독의 선임이 유력했으나 피올리 감독의 지휘아래 밀란이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상황이 뒤바뀐 것.
피올리 감독은 이번 재계약에 대해서 "팀이 준 신뢰에 기쁘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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