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애물단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5)가 2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메츠는 세스페데스가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장한다고 밝혔다.
뉴욕 지역 매체 ‘데일리 뉴스’, ‘뉴스데이’ 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세스페데스가 메츠 구단 관계자들과 대화 후 오는 25일 애틀랜타와의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MLB.com은 “세스페데스가 2년 하고도 4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돌아온다”고 전했다. 세스페데스의 가장 최근 경기는 2018년 7월 21일 뉴욕 양키스전이었다.

2012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세스페데스는 이후 보스턴(2014년), 디트로이트(2015년)를 거쳐 2015시즌 도중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2015시즌 메츠에서 57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7리 17홈런 44타점으로 활약한 그는 2016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2할8푼, 31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곤 메츠와 4년 1억1000만 달러(약 1315억원)의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이후 메츠에 재앙이었다. 세스페데스는 2017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81경기 출장, 2018시즌에는 38경기 출장 후 오른발 뒤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장기 재활에 들어갔다. 2019년 5월에는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던 자신의 목장에서 멧돼지를 피하려다 구덩이에 빠지며 오른 발목이 부러졌다.
스프링캠프와 섬머캠프에서 몸상태를 끌어올린 세스페데스는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멘탈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날이든 나쁜 날이든 멘탈은 항상 강하다"고 말하며 "우리 팀은 많은 재능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 올해 나의 계약 마지막 해다. 그라운드에서 100%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내 할 일이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명타자와 좌익수로 모두 출장 가능하다"며 "팀 트레이너가 당분간 경기 중에는 80% 힘으로 달려라고 했다"고 전했다. 복합 골절을 당했던 발목 상태를 조심하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양키스와 연습경기에서 3루쪽 느린 땅볼 타구에 내야 안타가 됐다가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으로 번복됐다. 그는 "마지막에 속도를 줄였다"고 했다.
한편 올해 세스페데스의 연봉은 295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 멧돼지 사건으로 인해 구단과의 합의로 연봉이 1100만 달러로 삭감됐다. 메츠 구단은 세스페데스가 위험한 행동으로 부상을 당한 책임을 따진 것. 만약 올해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를 경우 600만 달러까지 연봉이 감소된다. /orange@osen.co.kr